책소개
인생이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기를. 입안에는 사탕처럼 달콤한 술이, 입밖에는 희망이 되는 말이, 내 손과 발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걸을 수 있기를. 그 어떤 전쟁도 의미없는 바다로 가서 바닷물을 삼키면 분노도 원망도 아픔도 슬픔도 차분해지기를. 흰 깃발을 들고 달리는 바람처럼, 수천 번의 키스 같은 파도처럼, 사람을 설 수 있도록 만드는 말과 모래처럼.

책속에서
그 무엇을 숨겨두며

해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노숙자를 보았다. 뭉친 머리와 길고 갈라진 손발톱. 사람들은 그를 피해 길을 걷고, 나는 해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그를 바라보았다. 내가 자리를 뜰 때까지도 그는 하염없이 해가 저무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우리는 태양에 남에게 말하지 못하는 그 무엇을 숨겨두며 산다.

마음은 오늘 처음

시시각각 변하는 마음 같은 것 따위가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올 리 없다. 마음은 오늘 처음 눈을 뜨고 양치질을 하고 세수를 하는 동안에. 마음은 머리를 손질하고 신발을 구겨 신고 현관문을 여는 순간에. 다시 시작되는 오늘 하루 같은 것.
그저 흘러가도 좋다. 가슴 깊이 담아두어도 좋다. 마음은 언제나 그렇게, 오늘부터 처음 시작인 것. 마음은 언제나 이렇게, 오늘 처음 가진 것.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인생이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기를. 입안에는 사탕처럼 달콤한 술이, 입밖에는 희망이 되는 말이, 내 손과 발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걸을 수 있기를. 그 어떤 전쟁도 의미없는 바다로 가서 바닷물을 삼키면 분노도 원망도 아픔도 슬픔도 차분해지기를. 흰 깃발을 들고 달리는 바람처럼, 수천 번의 키스 같은 파도처럼, 사람을 설 수 있도록 만드는 말과 모래처럼.

작가가 적어둔 도시의 새벽, 그 목가적인 풍경.
아직도 우리에게는 지나지 않은 문장이 있다고
당신에게 귓속말하듯 적어둔 82편의 산문.

'당신은 새벽이 내게 주는 유일한 위안입니다.'

기본정보
128쪽
128*188mm (B6)
128g
ISBN : 979119615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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